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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밀양 세종병원 이사장 등 3명 체포

경찰이 밀양 세종병원 참사 나흘째인 지난 1월 29일 오후 압수 수색한 물품을 수사본부로 옮기기 위해 쌓아놓고 있다.




19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밀양세종병원화재사건수사본부’가 의료법인 이사장과 병원장 등 3명을 체포했다.

수사본부는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 이사장 손모(56)씨, 세종병원 원장 석모(54)씨, 세종병원 총무과장 김모(38·소방안전관리자)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소방·건축 등 부문에서 각종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해 화재가 초대형 참사로 이어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인 7일 오후 이들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오전 이들의 신병을 확보, 현재 밀양경찰서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들 3명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출국이 금지됐다. /밀양=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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