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속여 이익을 챙기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를 벌금형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8일 오전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 4부(부장판사 이관용)에서 열린 A씨의 사기미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A씨의 사기미수 혐의 일부를 유죄로 보고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김현중과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 일부 조작하고 이를 이용, 허위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해 사기미수 혐의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그 내용이 보도 되도록 해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A씨가 검찰 조사에서 ‘2014년 10월 김현중의 아이를 4차 임신했으나 김현중의 강요 때문에 중절했다’고 말한 부분이 허위 진술이라고 보고 관련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판단, 유죄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4년 5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하고 김현중에게 폭행당해 유산 당했다’는 A씨의 주장에 의심의 여지는 있지만 그 주장이 명백히 허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사건 전체에서 유죄가 된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과 피해자와 피고인과의 관계, 범행 경위, A씨가 초범인 점, A씨가 아이를 혼자 양육하고 있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기미수 혐의와 함께 적용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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