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 보이콧과 관련해 “법제사법위원장 사임 문제를 두고 벌어진 구태 정치에 국민만 희생양이 됐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익만 챙기기 위한 단골메뉴가 보이콧이다. 이제 정말 지겹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며 불을 지핀 더불어민주당이나 (국회를) 멈춰 세운 한국당이나 그 무책임의 끝은 어디냐”며 “민주당은 한국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한국당은 즉각 보이콧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생은 말로만, 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협치와 리더십, 진정성도 없는 여당과 기본 역할도 방기한 제1야당이 만든 작금의 현실은 대안 야당의 필요성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이날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세계인의 축제가 되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우리 선수나 남북 단일팀 모두를 응원한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온 국민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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