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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 탓에 유엔 분담금 못 낸다...계좌 열어달라"

"미국 독자제재는 불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연합뉴스




북한이 유엔 제재 때문에 유엔에 분담금을 내지 못한다며 은행 계좌를 열어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9일(현지시간) 얀 비글 유엔 사무차장을 만나 올해 유엔, 평화유지기구, 국제재판소 운영에 보탤 18만3,458 달러(약 2억 원)를 송금할 수 있도록 은행계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국제거래를 담당하는 조선무역은행을 제재한 까닭에 돈을 보내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작년 7월 3일과 27일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자 조선무역은행을 제재한 바 있다. 주유엔 북한 대표부는 AP통신에 성명을 보내 “미국의 독자 제재는 불법”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이 날조한 유엔 제재결의 때문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유엔 분담금 납부와 같은 정상적 활동도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국의 위협을 막아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31일 “(미국이) 북과 남이 마주앉아 평화의 장을 열어나가는 시기에 핵 항공모함 타격단들을 비롯한 전략자산들을 조선반도 주변에 끌어들이면서 정세를 고의적으로 격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당신(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유엔 헌장에 따르는 자기의 사명에 맞게 북남관계 개선과 긴장완화를 해치는 미국의 핵전쟁 장비 배비와 핵전쟁 도발 책동에 심중한 주목을 돌리고 이를 완전히 중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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