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을 빚은 연극배우 이명행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이명행과 함께 일했다는 한 스태프는 SNS를 통해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하며 논란을 빚었다.
이명행은 지난 10일 출연 중이던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11일 소속사 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특히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너무나 가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지금 이 죄송한 마음 꼭 새기고 살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1976년생인 이명행은 중앙대학교 불문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연기과를 졸업했으며, 연극 ‘프라이드’, ‘터미널’, ‘3일간의 비’, ‘스테디 레인’, ‘만추’, ‘푸르른 날에’, ‘히스토리 보이즈’, ‘보도지침’, ‘거미여인의 키스’ 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그 외에도 2010년 제 8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에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하는 한편, 2011년에는 배우 공효진과 함께 특별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단편 영화계에서도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이명행은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낭만닥터 김사부’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도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의붓 아빠 성폭행 사건의 성범죄자 최현태 역을 맡아 어린 딸을 성폭행해 수년간 감옥 생활을 하고도 출소 후 다시 딸을 납치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이 작품은 이명행의 성추행 논란과 맞물리며 다시 한 번 누리꾼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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