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의원이 창당한 늘푸른한국당 전 지도부와 당원이 12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늘푸른한국당에 현역 의원은 없어 한국당 의석수에는 변화가 없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늘푸른한국당 당원 한국당 입당식을 열었다. 홍준표 대표는 “한국 우파진영 통합이 이제 완성됐다”며 “아직 밖에 일부 있기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 거기는 사이비 우파고 진정한 우파는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를 비롯한 여러분이 입당해 (통합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번 늘푸른한국당 입당을 계기로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보수 대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이 정부의 본질에 대해 심판을 하리라고 확신한다”며 “모두 힘을 합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이번 선거에 한마음으로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제왕적 독주를 보고 우리가 막을 힘이 없다면 한국당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것이 맞는 길이라 생각해 입당키로 했다”고 화답했다.
친 이명박 계 좌장으로 불렸던 이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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