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20억 원 이외의 상당 규모 추가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상당한 규모의 추가 비자금 단서를 포착하고 현재 금융자료를 면밀하게 추적·감독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수사팀은 새로 찾아낸 추가 비자금이 조직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고 김성우 전 사장과 권모 전 전무를 비롯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경리팀 직원 조모 씨도 입건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팀은 당초 고발장에 접수된 내용만으로는 업무상 횡령 등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판단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공소시효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팀은 이 추가 비자금이 다스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비자금으로 이는 정호영 전 특검 수사 이전에 조성된 자금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비자금은 정호영 전 특검 수사 당시에는 몰랐던 부분으로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비자금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