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018년 봄 극장가에 스릴러 열풍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강렬한 추적 스릴러. 신선한 스토리와 탄탄한 시나리오만으로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등 탄탄한 배우진을 사로잡으며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사라진 밤>은 <줄리아의 눈>, <인비저블 게스트>로 독보적인 스릴러 세계를 구축해 국내에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오리올 파올로 감독의 영화 <더 바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은 아내의 죽음 이후 시작되는 이야기라는 원작의 골격은 차용하되, 이야기들을 해체한 후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다시 작업하는 과정을 거쳤음을 밝혔다. 특히 그가 시나리오 작업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각 캐릭터에 뚜렷한 목적성을 부여하고, 내적 갈등을 추가하여 캐릭터 하나하나에 관객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또한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러를 완성시키기 위해 비주얼에도 신경썼다. 이를 통해 악역에게도 연민을 느끼고, 이들이 극단의 선택을 하기까지의 과정에 설득력을 더해 국내 관객들의 정서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으로 <사라진 밤>이 완성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골든 슬럼버>, <리틀 포레스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
리메이크 열풍, 원작과 비교해보는 재미 UP!
한편,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골든 슬럼버><리틀 포레스트>와 3월 개봉을 확정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역시 동명의 소설과 만화, 영화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한국적인 재해석을 가미해 관객들을 찾아온다.
먼저 강동원 주연의 <골든 슬럼버>는 거대 권력에 의해 한순간에 암살범으로 몰린 남자의 도주극이라는 원작의 기본 뼈대는 가져가면서도 곳곳에 한국적 요소를 가미해 변화를 줬다. 여기에 강동원을 비롯해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윤계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인기 작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대표작이자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편에 사계절을 모두 담아내 극의 속도감을 높였다. 직접 수확한 재료로 만들어내는 요리 과정에 초점이 맞춰진 원작과 달리, 한국판은 인물들의 스토리에 좀 더 집중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끝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소지섭과 손예진의 호흡을 내세워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ㅍ녀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그리고 사라진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로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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