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원 사무분담에 일반 판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법원장이 결정하던 사무분담에 일반 판사들을 참여시켜 관료적 사무행정 관행을 바꾸겠다는 뜻이다. 민 원장은 또 2014년 가을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있었던 성희롱 발언에 대해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며 “자성하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고, 나아가 법원 내에서 양성평등 구현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미진한 점은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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