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연 당시 “한민족의 뿌리를 재발견한 수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연극 ‘가지’가 돌아온다.
국립극단의 레퍼토리로 약 8개월만에 재연하게 된 연극 ‘가지’는 재외한인작가인 줄리아 조(Julia Cho)의 작품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재미교포 2세의 이야기를 음식이라는 소재로 풀어낸다. 언어도, 입맛도 너무나 달라 한평생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아버지와 아들이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고서야 진정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진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초연 공연팀 그대로 호흡을 맞춘다. 섬세한 시선이 돋보이는 정승현 연출과 배우 김재건, 김정호 등이 다시 한번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2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사진제공=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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