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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클로이 김 둘러싼 '한국 사회 자기 비하' 주목

지난 1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클로이 김/연합뉴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의 성공스토리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해외 이민자들의 자아실현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를 되짚어본 SNS 게시물들이 외신 조명을 받았다.

BBC는 14일(현지시간) “클로이 김의 이름이 한국 최대 규모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됐고 많은 이들이 그의 경기를 보며 자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SNS 이용자들은 캘리포니아 출신 17세 소녀의 다른 삶을 상상하면서 ‘그가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까’라고 묻고 있다”라며 “쟤도 한국에 있었으면 학원 셔틀 타고 하루종일 학원 뺑뺑이나 돌고 있었을 거다”라는 한 SNS 이용자의 글을 소개했다.



클로이 김이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다면 스노보더가 아닌 어떤 직업을 갖게 됐을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뜨겁다고 BBC는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한 SNS 이용자는 클로이 김이 “평범한 직장여성이 됐을 것”이라고 적었고 다른 이용자는 “스키 리조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서빙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그를 한국인이라고 하지 마라. 그는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다”라는 누리꾼의 반응을 소개하면서 클로이 김을 향한 한국인의 자부심과 애정이 착각일 수 있다는 반응도 소개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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