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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연료탱크용 신 용접기술 개발 위해 3개 회사 손잡았다

슈퍼티그웰딩, NK, 고려용접봉 협약 체결

조상명(왼쪽부터) 슈퍼티그웰딩 대표, 장해주 NK 대표, 최희암 고려용접봉 대표가 협약을 맺고 LNG연료탱크용 9%니켈강 신 용접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사진제공=부경대




부경대학교 연구소기업 슈퍼티그웰딩(대표 조상명 교수·신소재시스템공학과), NK(대표 장해주), 고려용접봉(대표 최희암)이 LNG연료탱크용 9%니켈강 신 용접기술 개발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14일 부경대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최근 부산 지사과학단지 NK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인코넬625 C형 용가재와 슈퍼TIG용접 공법을 적용해 9%니켈강 LNG연료탱크를 제작 생산하기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9%니켈강의 용접에 하스텔로이계 용접재료(FCAW+SAW)를 주로 써왔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비해 인코넬625 용접재료는 가격이 절반가량 저렴하고 강도도 높지만, 비싼 수동 TIG용접 공법만 적용할 수 있어 사용영역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업은 인코넬 625 용가재에 대해 수동 TIG용접 대비 5배 이상 높은 생산성을 가진 자동 슈퍼 TIG용접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LNG연료탱크의 제조비용을 줄이고 품질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슈퍼티그웰딩은 지난해 부산연구개발특구의 지원을 받아 9%니켈강에 대해 인코넬625 C형 용가재를 써서 슈퍼TIG용접 공정으로 확립한 WPS(용접절차시방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 WPS는 최근 세계적 인증기관인 노르웨이독일선급(DNV GL)으로부터 최종 승인받기도 했다.



9%니켈강 LNG연료탱크를 생산하고 있는 장해주 NK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인코넬625 용접봉에 의한 자동 슈퍼TIG용접을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희암 고려용접봉 대표는 “이번 용접기술이 개발되면 육상의 LNG탱크 건설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새 용접장치 또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상명 슈퍼티그웰딩 대표는 “협업을 통한 기술개발이야말로 우리 용접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이것이 좋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실질적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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