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모모랜드(혜빈, 연우, 제인, 태하, 나윤, 데이지, 아인, 주이, 낸시) 측이 ‘음반 사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소속사가 편법으로 대량 구매한 것이 아니라 국내외 팬들이 자발적으로 공동구매를 했다는 것.
14일 모모랜드 소속사 더블킥컴퍼니는 공식입장문을 내고 “모모랜드 음반 판매량 관련 사재기 논란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며 “시장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를 결코 하지 않았다” 밝혔다.
이번 의혹은 지난달 3일 발매된 모모랜드의 미니앨범 ‘그레이트!(GREAT!)’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의 12일 일간 음반 차트에서 1위에 오른 뒤 야기됐다.
당시 한터차트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그레이트!’의 12일 하루 판매량은 8261장이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모모랜드 측이 음악방송 프로그램 순위 등을 올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음반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동일 앨범이 불과 하루 만에 한 달 판매량의 두 배 수준으로 판매됐던 것.
한터차트의 1월 월간 차트에 따르면 ‘그레이트!’의 1월 판매량은 4018장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음반 집계 사이트 가온차트의 2018년 1월 앨범 차트 기준 이 앨범의 누적 판매량은 5366장으로 전해졌다.
급격한 판매량 증가에 대해 더블킥컴퍼니는 “자체 확인 결과 현재 집계된 음반 판매량은 일부 매장을 통해 국내 및 해외 팬들의 공동구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경위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모모랜드의 일본 진출 공식 발표 이후 일본을 포함한 해외 팬들의 앨범 수요가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모모랜드가 향후 일본에서 발매할 예정인 베스트 앨범에 신곡 ‘뿜뿜’이 수록되어 있지 않아 일본 및 해외 팬들로부터 ‘뿜뿜’이 수록된 앨범 ‘그레이트!’에 대한 많은 문의가 있었고, 그때마다 매장을 통한 구매 방법을 안내해줬다고 덧붙였다.
[사진=더블킥컴퍼니]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