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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보다 빛난 박승희의 도전

‘쇼트트랙 여제’서 ‘빙속 새내기’로 올림픽 첫 출전

1000m에서 1분16초11로 중위권 16위

관중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박승희. /강릉=권욱기자




‘쇼트트랙 여제’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새내기’로 변신했던 박승희(스포츠토토)의 도전이 멋지게 마무리됐다.

박승희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6초11의 기록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전체 31명의 선수 가운데 딱 중간에 해당하는 순위다.

2010 밴쿠버올림픽과 2014 소치올림픽에 쇼트트랙 대표 선수로 출발해 금메달 2개를 포함해 5개의 메달을 딴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후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에 빙속 선수로서 첫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날 독일의 가브리엘레 히르슈비힐러와 함께 9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박승희는 200m 지점을 18.15초에 통과한 후 600m 지점을 45초81로 지났다. 마지막 바퀴에서 다소 속도가 떨어졌다.

이 경기에 박승희와 함께 뛴 김현영(성남시청)은 18위를 기록했고 네덜란드의 요린 테르모르스(1분13분56)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최강자 고다이라 나오는 은메달에 그쳤다. /강릉=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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