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인 15일 전국의 고속도로는 저녁 들어 정체가 풀리면서 양방향 모두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으로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서행 또는 정체를 빚고 있는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등 1∼3㎞ 구간에 불과하다.
오후 8시 기준 승용차를 타고 서울 요금소를 출발하면 부산까지 4시간 20분, 울산까지 4시간 10분, 목포까지 3시간 30분, 대구까지 3시간 10분, 광주까지 3시간, 대전까지 1시간 30분 등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9만대가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5만여 대만 더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27만대이며 1만대 가량이 추가로 진입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정체를 빚던 구간이 모두 해소되고 대부분 구간에서 소통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설날 당일인 16일에는 전국에서 537만대의 차량이 오갈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나가는 차는 45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는 44만대로 각각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대전→청주, 남이분기점→동탄, 신갈분기점→양재 등에서 오후 3시를 전후해 정체 현상이 심하겠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오후 5시를 전후해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겠다.
공사 관계자는 “서울로 향하는 귀경 행렬인 내일 오전 9시∼10시부터 시작돼 오후 4∼5시에 최대로 혼잡할 것”이라면서 “정체는 자정 넘어 새벽 2∼3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