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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신청곡' 윤성빈, '까치까치 설날은'으로 국민 향한 '설 선물'

/사진=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이 국민에게 진정한 설날 선물을 안겼다.

윤성빈은 16일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스켈레톤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 썰매 종목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은메달을 따낸 트레구보프와 무려 1.63초 차이를 기록하며 스켈레톤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승리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특히 설날에 윤성빈의 금메달 소식은 국민에게 여간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윤성빈은 경기 직후 관중석의 국민에게 큰절을 올리는가 하면 SBS 평창 투나잇에서 연일 화재가 되고 있는 ‘영웅의 신청곡’을 통해 설날의 흥을 돋우는 피아노i의 ‘까치까치 설날은’ 음악을 신청하기도 했다.

사실 이 곡이 선정되기까지 얽힌 사연(?)도 있는데, 파워풀한 스켈레톤 운동처럼평소에도 거친 매력을 자랑하는 윤성빈 선수는 “평소 즐겨 듣는 노래는 (욕설이 담겨)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다”라며 긴 고심 끝에 신청곡을 겨우 고른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 끝에 선정된 ‘까치까치 설날은’ 음악을 통해 윤성빈은 “금메달을 꼭 따서 여기까지 함께 한 모든 사람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라는 경기 전 각오와 “경기 현장에 나와 직접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과 안방에서 시청해주신 모든 국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그 응원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라는 금메달 소감까지 전하며 국민에게 진정한 설날 선물을 선사했다.

한편 현장에서 1,2차 경기부터 SBS 단독 중계를 선보인 배성재 캐스터는 “진작에 윤성빈의 대관식이 될 줄 알았다. 경기 전에도 담담하지만 자신감에 찬 윤성빈 선수의 모습을 보니 더욱 금메달을 확신할 수 있었다. 피겨 여왕, 빙속 여제에 이어 대한민국은 썰매 황제까지 보유한 나라가 됐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SBS는 스켈레톤을 포함한 전 종목에서 연일 올림픽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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