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16일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 화재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다가구주택 3층 옥탑방에선 불이 났다.
의류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탔고 1시간만에 진화됐다. 소방서 추산 1,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전 11시 35분쯤에는 대구시 서구 비산동 2층 규모 여관 2층에서 불이 나 14분 만에 진화됐다. 투숙객 5명은 불이 나자 대피했으나 50대 투숙객 1명이 배와 허벅지 등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로 전국이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지리산 자락인 전남 구례군 광의면 대산리 하대마을 뒷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119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50여 명과 소방차 5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바람이 강하고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후 4시 20분경에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심곡리 왕방산 8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 시와 소방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장비 13대와 인력 33명을 동원해 불의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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