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정글의 법칙’은 윤성빈의 평창 올림픽 금빛 레이스에 이어 병만족의 금빛 사냥으로 지상파, 케이블, 종편을 아우르는 동시간대 종합 1위에 등극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정글의 법칙’ 1부는 9.4%, 2부는 14.8% (수도권 가구 기준 / 전국 1부 8.3%, 2부 13.6%)을 기록해 파타고니아 편 자체 최고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대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은 3.9%(이하 수도권 기준), K2 ’평창동계올림픽 여기는 평창’이 7.5%, tvN ‘휴게소에서 만나는 인연 자리 있나요’가 2.0%, JTBC ‘착하게 살자’가 2.9%에 그쳐 ‘정글의 법칙’과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정글의 법칙’ 2부는 6.9% ‘파타고니아편’ 자체 최고 2049 시청률로 설날에도 젊은 세대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날 ‘정글의 법칙’에서는 생존 70시간째 극빈 생존의 끝을 보여줘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며칠째 베리류 외에는 제대로 먹지 못하던 정채연이 아침부터 복통을 호소하다가 급기야 팀닥터 판단에 의해 베이스캠프로 이동하자 병만족과 일행들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며 생존 사냥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이런 투지에 응답하듯 병만은 저체온증 위험을 무릅쓰고 빙하호수로 들어가 작살로 대형 송어를 낚아올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병만은 “정글의 사냥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포기 하지 않으면 정글은 반드시 마지막에 먹을 거리를 제공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이어 토끼 원정대에 나선 동준 일행도 예상치도 않았던 칠면조가 토끼 덫에 잡히는 바람에 ‘병만족 만세’ ‘칠면조’ 만세‘로 환호했다. 또한 사냥에 성공하면 칠레 전통 음식을 주겠다는 제작진의 약속까지 이뤄져 병만족 일행은 ‘육해공 최고의 만찬’을 맛볼 수 있었다.
한편, 병만족이 송어와 칠면조를 석쇠에 구운 모습은 흡사 생선구이와 훈제치킨을 연상시키며 이날 최고 시청률 16.5%까지 끌어올리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쟁 같은 극빈 생존에서 칠레 최고의 만찬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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