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 성폭행은 아닙니다. 진위여부는 만일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고 답했다.
피해자와 합의했냐는 질문엔 “강제가 아니었습니다”며 답하며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자세히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 이름을 알지만 (이 자리에서) 밝히긴 힘들다. 그의 아픔을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10년 전 사건이라 공소시효가 지났다. 이에 대해 그는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에 자수를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다른 방법들을 찾아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김수희 연출가는 14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윤택 연출이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meto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10년 전 지방공연 당시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추행당한 일을 공개했다. 이윤택 연출가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연극 ‘오구’의 지방공연 때였다며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후 수차례 성추행 및 성폭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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