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가 자신의 SNS 계정을 모두 탈퇴했다.
조민기는 20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자신의 근황과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활발한 소통을 해왔던 만큼, 갑작스러운 SNS 계정 삭제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앞서 20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익명의 글쓴이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A 씨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며 “청주대에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다더라”고 폭로했다.
이후 한 매체는 해당 교수 A 씨가 배우 조민기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측은 지난해 조민기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학교 차원의 조사를 실시했으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면직 처분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민기 측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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