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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이윤택 폭로, 저 아니에요"…동명 배우 김지현 오보 해프닝

/사진=서경스타DB




연극배우 김지현이 이윤택 예술 감독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동명의 배우 김지현이 곤혹을 겪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 ‘모래시계’, 연극 ‘프라이드’ 등에 출연한 배우 김지현은 20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자고 일어났더니 난리가 났네요. 여러분 저 아니에요. 지금 기사에 보도되고 있는 이윤택 관련 김지현 배우는 제가 아닌 다른 분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연희단거리패에 소속된 적이 없고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소속 배우입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동명의 연극배우 김지현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3년부터 2010년가지 약 7년간 이윤택이 이끌던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며 “여자단원들은 밤마다 돌아가며 안마를 했었고, 급기야 혼자 안마를 할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 김지현은 “2005년 임신을 했고 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린 후 조용히 낙태했다. 낙태 사실을 안 이윤택 예술 감독으로부터 200만원과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았고, 사건이 잊혀갈 때쯤부터 또다시 성폭행하기 시작했다”며 충격적인 고백을 털어놓았다.

해당 글이 공개된 이후 김지현이라는 이름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최상위로 검색되는 동명의 배우 김지현이 피해자로 거론, 기사 사진에 게재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한편 배우 김지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에 소속돼 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번지점프를 하다’, ‘그날들’, ‘모래시계’, 연극 ‘만추’, ‘올모스트 메인’, ‘프라이드’ 등을 비롯해 브라운관과 스크린까지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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