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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컬링 "일본전서 아쉬움 쓸어낸다"

스위스 누르고 3승 수확 불구

4강 무산…21일 日과 최종 경기

남자 컬링 대표팀이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3승째를 수확했지만 4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남자 컬링 대표팀은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전전 끝에 스위스에 8대7 승리를 거뒀다. 세계 16위 한국 대표팀은 세계 5위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획득한 스위스를 맞아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예선 전적 3승5패가 된 대표팀은 10개 팀 중 4팀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 남은 21일 일본전에서 승리해도 스웨덴·스위스·영국·캐나다 등 5승 이상씩을 거둔 4개팀을 넘을 수 없어 탈락이 확정됐다.

남자 컬링 대표팀이 남긴 마지막 경기는 한일전. 4강 플레이오프행은 무산됐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날 8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김창민 스킵은 “아직 한 게임이 더 남았고 그 한 게임이 한일전이니 의미가 크다”며 “그 게임까지 잘 준비해서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은 세계 8위에 올라 있다. 여자 대표팀의 설욕을 해줄 것인지도 관심이다. 선전을 펼치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15일 열린 이번 대회 예선 1차전에서 최강 캐나다를 8대6으로 격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같은 날 오후 일본과의 2차전에서 5대7로 역전패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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