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어린이집 중 8.5%의 실내공기에서 총부유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영도구 △부산진구 △금정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등 6개 자치구의 어린이집 615곳(법정 83곳, 비법정 532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와 먹는 물의 환경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8.5%에 해당하는 52곳(법정 2곳, 비법정 50곳)에서 공기 중 총부유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먹는 물의 경우 2.2%인 14곳에서 총대장균군이 기준을 초과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실내공기 부적합 어린이집에 실내공기질 관리 요령을 교육하고 재검사한 결과 98.1%에서 공기 질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먹는 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던 어린이집은 물탱크와 정수기를 청소하고 재검사한 결과 85.7%에서 총대장균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남구 △사하구 △강서구 △기장군 등 4개 자치구의 어린이집 600여 곳을 대상으로 환경 질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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