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난 심비디움 ‘해피데이(사진)’ 품종이 높은 가격에 일본으로 수출됐다.
이에 따라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 농가에 경제적인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심비디움 ‘해피데이’ 144본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본에 수출돼 현지 경매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해피데이’는 일본 현지시장에서 꽃대 한 대당 최고가인 472엔(4,597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외국품종의 최고가인 313엔보다 높은 가격이다.
일본 수출 시장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절화품질 요건 중 하나가 꽃대가 튼튼하며 바로 서는 형질이다.
박부희 농진청 화훼과 농업연구사는 “‘해피데이’는 밝은 분홍색 품종으로 꽃 모양이 크고, 꽃대가 12.8㎜로 굵고 곧으며 절화수명이 3주 정도로 긴 편”이라며 “앞으로 절화 품질기술 등이 보완된다면 국산품종의 절화 수출시장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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