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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평화 도움된다면 대북특사 검토"

■ 靑,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

"한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백운규 "GM, 고용대책 내놔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과 관련해 “평화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방법이든 미국 쪽과 소통하면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간 대북정책 엇박자 우려에 대해서는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답례 형식의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하느냐’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우리 모두의 고민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조성된 평화 분위기를 이후에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대북정책 이견이 통상압력으로 이어졌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여러 채널로, 정상 간 직접 통화로 교감하고 의견을 나누는 상황”이라며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과 원활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한미동맹 균열론’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런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 서울과 워싱턴이 항상 같은 단어를 쓸 수 없는 게 국가 간 관계”라고 맞섰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방한 당시 북미접촉 시도가 이뤄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사항이 없다는 말씀만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GM 사태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청와대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방침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방침을 미리 알았느냐’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한국GM의 발표 전날인) 지난 12일 저녁 부처에서 알려와 알았다. 산업은행도 군산공장 폐쇄에 대한 사전적 논의를 몰랐다”고 답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의 지원 방침과 관련해 “한국GM이 기존의 불투명한 경영 문제를 개선하고 장기투자에 대한 플랜과 고용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리 엥글 GM 본사 사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가시적인 계획을 갖고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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