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부처에서 알려와서 (발표) 전날 저녁에 알았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21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13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와 관련해 어느 시점에 알았냐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 의원이 “공장 폐쇄가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간 것은 9일이다”라며 재차 질문하자 장 실장은 “한국GM이 이사회를 열기 전에 사전에 안건을 이사들에게 알려주지 않았고 이사회 내용을 사후적으로 공개하면 안 된다는 비밀 서약 의무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 의원은 “산업은행이 한국GM의 투명하지 못한 경영실태에 대해 요구한 것들이 잇는데 미리 알았다면 정부와 충분히 협의할 수 있지 않았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군산공장을 폐쇄할 것이라는 사전 논의는 산은도 정확하게 몰랐던 것 같고 현재도 경영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데 아직도 확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답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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