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간부가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제보를 받고 노동청이 조사에 들어갔다.
21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모 신협 간부가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진정이 들어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 모 신협 여직원들이 지난해 말 “직장 내 성추행을 당했다”며 진정했다. 이들은 “신협 간부 A씨가 회식 자리에서 뒤에서 껴안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누군가 나를 무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노동청은 이와 함께 신협 내부에서 “다른 간부가 A씨를 성추행범으로 몰고 가라며 직원들에게 진정을 부추겼다”는 제보가 들어와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청 관계자는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신협 내부 목소리도 다양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철저히 조사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을 강조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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