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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4강 대진 확정…캐나다-독일, 체코-OAR 격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최강 캐나다 남자 아이스하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캐나다(1위)는 21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핀란드(4위)를 1-0(0-0 0-0 1-0)으로 제압하고 3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캐나다는 3피리어드 55초에 상대 진영에서 진행된 페이스오프에서 흘러나온 퍽을 뒤에서 대기하던 막심 노로우가 강력한 슬랩샷으로 연결해 결승점을 뽑았다.

캐나다는 벤 스크리븐스에 이어 2피리어드 4분 17초에 교체 투입된 백업 골리 케빈 풀린이 셧아웃 승리를 합작했다.

같은 시간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8강 매치업에서는 독일(8위)이 연장 1분 30초에 나온 파트리크 라이머의 서든데스 골에 힘입어 스웨덴(3위)을 4-3(2-0 0-0 1-3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피리어드를 0-2로 마친 스웨덴은 3피리어드에서만 3골을 뽑아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연장전에서 라이머에게 일격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독일이 올림픽에서 4강 무대에 오른 것은 역대 처음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금메달 후보로 꼽은 스웨덴은 이변의 제물이 됐다.

이에 앞서 체코(6위)는 미국(5위)을 승부치기(승부샷)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1 1-1 0-0 0-0 <승부샷> 1-0)로 제압하고 2006년(동메달)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에서 2016-2017시즌 최고의 세이브 성공률(0.953)을 기록한 체코 골리 파벨 프란초우스는 슛아웃에서 미국 슈터 5명을 모두 막아내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전설적인 골리 도미니크 하섹을 앞세워 금메달을 따낸 체코는 프란초우스가 4강에서도 하섹과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는 노르웨이를 6-1(3-0 2-1 1-0)로 완파하고 유력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OAR는 1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19-2로 노르웨이를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니키타 구세프가 1골 2어시스트, 슬라바 보이노프가 1골 1어시스트 활약을 펼쳤다.

러시아는 도핑 조작에 따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러시아란 자국 이름 대신 OAR로 출전 중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OAR는 파벨 댓숙, 일리야 코발축 등 KHL의 스타 선수들로 진용을 꾸려 자타공인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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