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네덜란드 대표팀이 무심코 던진 상패에 한국인 관객 2명이 다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래프는 “자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 대표인 스벤 크라머, 코엔 베르베이, 얀 블록하위센, 패트릭 로아스트가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Holland Heineken House)에서 열린 행사 참석해 주최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상패를 관객에게 던져 일부 관객이 다쳤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네덜란드 선수들은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 열린 행사에 참석해 주최 측이 준비한 거대한 메달 모양의 상패를 받았다.
이 상패는 원래 뒤쪽으로 옮겨져야 했으나, 선수들은 이를 관객석으로 던졌고 상패에 맞은 한국인 관객 한 명은 응급실에 실려 갔다.
한편,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얀 블로휴이센은 21일 남자 팀추월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도중 돌출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개를 잘 대해주세요(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라고 말했으며 이 발언은 한국 일부 사람들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꼬는 말로 해석된다.
이에 네덜란드 선수단장 예론 비흐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대표해서 사과하고 싶다. 한국의 문화를 매우 존중한다. 한 선수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사과하고 싶다. 얀 블록휴이센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 선수는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데 텔레그래프 영상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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