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644명, 석사 1,352명, 학사 740명 등 모두 2,736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2,375명을 포함해 석사 3만1,528명, 학사 1만7,222명 등 총 6만1,125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수리과학과 박성혁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전산학부 김형석씨, 총장상은 화학과 정회민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이사장상은 각각 생명과학과 김기송씨와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이승훈씨가 받는다.
이날 고등학교 자퇴 후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한 경력을 지닌 전기및전자공학부 오태현씨가 박사 학위를 받게 돼 화제다.
고교 자퇴후 검정고시를 거쳐 광운대를 졸업한 뒤 2010년 KAIST 석사과정에 입학한 오 박사는 7년간의 석·박사 과정 동안 교내 연구실적 평가 최우수상, 삼성 휴먼테크 논문대상 금상 등을 다수 수상했다. 2015년에는‘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펠로우십(Microsoft Research Asia Fellowship·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 지역의 우수한 박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장학생)’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발되기도 했다.
컴퓨터비전(카메라, 스캐너 등의 시각(vision) 매체를 통해 입력한 영상을 컴퓨터가 인지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의 한 분야)분야를 전공하는 그는 현재 MIT에서 박사후연구원(Post-Doc)으로 위촉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기계공학과 생명화학공학을 전공한 쌍둥이 형제도 나란히 석사학위를 받게 되며 김민주씨와 김영일씨는 박사 누나와 석사 동생으로 이번에 나란히 졸업한다.
이와 함께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겸 종합기술원 회장이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권 회장은 KAIST 전기전자공학부 석사 3회 졸업생인데 동문 최초로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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