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내 개봉을 앞둔 ‘레드 스패로’는 몸과 마음을 이용해 타겟을 조종하도록 훈련받는 스파이 조직 ‘레드 스패로’, 그곳에서 훈련을 마친 ‘도미니카’(제니퍼 로렌스)가 이중 첩자를 알아내기 위해, 미국 CIA 요원을 유혹하며 속고 속이는 작전을 펼치는 파격적인 스릴러.
’레드 스패로’는 ‘헝거게임’ 시리즈를 탄생시킨 흥행 메이트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과 제니퍼 로렌스가 재회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영화다.
제니퍼 로렌스는 22일 오후 8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레드 스패로’(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헝거 게임’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과 다시 만난 것에 대해 “감독님과 친한 친구고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다. 감독님의 아름다운 연출 스타일이 좋다. 어떤 게 주어지든 독특한 연출을 한다”고 말했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로렌스와 3편 이상 해왔는데 이번엔 다른 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 함께 하게 됐다” 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감독은 제니퍼 로렌스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환상적인 배우다. “며 극찬 한 뒤, ”‘헝거게임’ 마지막 시리즈 후반작업을 하고 있던 중, 이 캐릭터에 맞겠다고 생각해 출연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전직 CIA 요원 출신의 제이슨 매튜스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생생한 현장감을 영화에 그대로 담아냈다. 원작의 리얼한 스파이 세계와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노력이 합쳐진 ‘레드 스패로’는 일반적인 스파이 영화를 뛰어넘어, 캐릭터의 서사에 집중하며 심리적인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감독은 이번 영화의 연출에 대해 “시각적인 부분은 원작 소설에서 많이 가지고 왔다. 또한 도미니카란 인물을 위해 발레리나 세계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조사를 많이 했다. CIA 요원과 만나면서 어떤 관계를 가져가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봤다”고 설명했다.
천부적인 재능과 아름다움으로 촉망받는 발레리나였던 ‘도미니카’는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고 발레리나로서 사형 선고를 받는다. 꿈과 직장을 잃고 아픈 어머니의 병간호조차 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그녀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그녀는 육체와 정신을 무기로 이용하는 젊은 스파이를 양성하는 비밀정보기관 ‘레드 스패로’ 스쿨에 들어가게 된다.
제니퍼 로렌스는 이번 영화를 위해 약 4개월 동안 하루에 3~4시간씩 연습에 매진해 발레리나 특유의 몸가짐과 걸음걸이 등을 완벽히 재현해낸 것은 물론, 러시아 악센트와 스파이 특유의 고된 훈련 과정을 위한 육체적 고통까지 감수하는 등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제니퍼 로렌스는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건, 도미니카가 생존에 능하다는 것이었다. ”며 “ 내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생존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국가에 의해 사용되는 사람이었다. 무용가들의 규율과 신체적 특징을 익혔다. 그때 도미니카란 캐릭터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헝거게임’ 시리즈에 이어 강한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나한테 있어서 흥미로운 부분은 스토리다. 스토리와 캐릭터가 하나로 출발하는 거다. 요소에 의해 변하기도 하지만 강한 캐릭터가 있는 스토리에 매료돼왔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밝혔다. “몰입도가 높은 영화이다” 며 “작은 디테일에도 굉장히 집중해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캐릭터의 입장과 디테일에 집중해서 보다보면 다양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과 재니퍼 로렌스의 만남으로 2018년 가장 매혹적인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는 ‘레드 스패로’는 오는 2월 28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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