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 3대 총기규제 강화책 추진…"아이들 보호가 가장 중요"

신원조회 강화·총기구매연령 21세로 상향·범퍼스탁 판매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고교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고교 총기사건에 대한 후속 대응으로 3대 총기 규제 강화책을 추진키로 했다. 주 내용은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강화와 함께 이번 플로리다 총격에 사용된 ‘AR-15’와 같은 반자동소총의 구매 가능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올리고 반자동소총을 대량 살상이 가능한 자동소총으로 개조하는 도구인 ‘범퍼 스톡’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 주 당국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교안전 간담회’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최근 의회 관계자들과 통화를 많이 했다. 우리는 진전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관련 입법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내 폭력 범죄의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총기사건 관련 기소도 많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러한 규제 강화 방침에 대해 “미국 총기협회(NPR)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총기사건이 발생한 파크랜드시의 크리스틴 헌쇼프스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조치를 약속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존 켈리 비서실장을 ‘늠름한 사람’이라고 부르면서 “켈리가 만약 우리 학교 선생님이라면 나는 켈리가 총기를 소지하길 원했을 것”이라며 훈련된 교사 등 학내 인력이 총기를 소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과거 총기 참사를 겪은 학생과 부모와 면담하며 위로한 자리에서 ‘무장한 교직원이 있었으면 총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화살을 언론에 돌리며 항변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인 CNN이나 NBC에 나온 것처럼 교사들에게 총을 주자고 말한 적이 절대 없다”며 “내가 한 말은 군대나 특별한 훈련경험을 가진 능숙한 교사들에게 은닉 총기를 줄 가능성을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잠재적인 정신이상 총격범이 학교 안에 즉각 사격할 수 있는, 무기를 다루는 데 매우 능숙한 많은 교사가 있음을 안다면 절대 학교를 공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