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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통했나'…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폭 0.15%로 감소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연속 둔화…재건축 규제 등 영향

2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0.15%로 전주(0.78%)보다 크게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설 연휴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발표 등의 영향으로 이번주 서울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많이 꺾였다.

2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0.15%로 전주(0.78%)보다 크게 줄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값이 500만∼5,000만원 하락하는 등 재건축 초과이익 대상 아파트의 시세가 약세를 보였다. 이번 안전진단 강화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목동 신시가지나 노원구 상계동, 영등포구 여의도 등지의 준공 30년 전후의 아파트는 재건축 대상이 아닌 일반아파트로 분류되지만 매수세가 끊기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40% 올랐다. 이 업체의 조사 기준으로는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설 연휴를 전후해 매수세가 주춤해진 데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방침 발표,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등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구별로는 송파(1.14%)·종로구(1.14%)가 1%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성동(0.98%)·동작(0.87%)·광진(0.56%)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신도시는 0.14%로 역시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단기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 따라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광교(0.34%)·분당(0.26%)·위례(0.19%)·판교(0.14%) 등이 올랐고 산본과 중동, 김포한강, 파주운정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서울이 0.05%로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이 줄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수도권의 입주물량은 늘고, 설 연휴 등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는 감소하면서 전셋값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종로(0.81%)·광진(0.26%)·동작(0.23%)·마포구(0.14%) 등이 소폭 상승했고 노원(-0.04%)·은평(-0.03%)·강남구(-0.02%)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김포한강 신도시가 -0.23%로 가장 많이 내렸고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위례신도시도 0.11%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오산이 0.30%, 광명이 0.28% 떨어지는 등 보합 또는 약세를 보인 곳이 많았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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