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비서실과 김송일 행정부지사 비서실로 핵폐기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배달됐다.
23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도지사실과 행정부지사 비서실로 택배 2상자가 배송됐다. 보내는 이에는 ‘대전시민’이라고 쓰여 있었다. 상자 안에는 ‘방사성 물질 표시’가 붙은 깡통이 들어 있었다.
해당 택배 상자는 우체국 택배 기사가 수거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다행히 방사성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택배는 △원불교환경연대 △영광탈핵공동행동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아동들과 만들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국무총리실과 정부 각 부처 장관실에 핵폐기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됐다. 소포에서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놀랐지만 어제도 같은 일이 있었다고 해서 조금 안도했다. 우체국에 따로 연락하지도 않았는데 우체국 택배 기사가 상자를 가져갔다”고 전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