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시선기행-포구에서’ 5부 ‘바다로 가는 트랙터’ 편이 전파를 탄다.
‘달빛 아래 놓인 성’이란 뜻의 아름다운 포구.
충남 서천의 월하성 마을에 가면
농기구가 바다를 달리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조수간만의 차이 때문에 썰물에는 배가 나가기 어려운 곳.
때문에 오래전부터 이곳에서는 경운기나 트랙터를 이용해서 배를
바다에 띄우는 방식으로 어업을 해왔다.
마을 토박이 김의준 씨는 40년 동안 바다를 누벼왔다.
“꽃처럼 딱 싸여있쥬”
그런 의준 씨의 손 끝에서 ‘주꾸미 꽃’이 활짝 폈다.
소라 껍데기 속에 쏙 들어간 모양이 마치 꽃과 같은 모습.
봄 바다의 선물은 이 뿐만이 아니다.
사리 때가 되면, 앞섬에 건너가 해삼 잡이에 나선다.
물때가 맞을 때에만 갈 수 있기에
일 년에 두어 번 만 허락되는 곳이다.
오직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이곳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바로 배를 끌어주는 트랙터.
바다를 질주하는 트랙터의 시선으로 본
월하성 포구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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