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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여제' 러시아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 내달 첫 내한공연

성남아트센터서 슈베르트 연주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




‘피아노 여제’로 불리는 러시아의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73·사진)가 다음 달 31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첫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조지아 태생의 레온스카야는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등 구소련 시대의 음악가들과 영감을 주고받은 거장이다. 특히 그의 재능을 알아본 리히터가 평생에 걸쳐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레온스카야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초기 작품인 소나타 9번(D.575)으로 시작해 ‘방랑자 환상곡’(D.760)을 거쳐 후기 작품인 소나타 18번(D.894)까지를 연주한다. 레온스카야는 성남아트센터를 통해 “관객들이 슈베르트 음악의 대비가 주는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며 “슈베르트 작품은 찰나의 아름다움을 영원한 것으로 바꿔놓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나타 D.575와 ‘방랑자 환상곡’은 휴식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연주된다”며 “소나타 D.894에는 슈베르트의 또 다른 재능, 즉 ‘시적인 놀라움’과 거기서 나타나는 색다른 행복감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4만~8만원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성남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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