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2박 3일 일정으로 방남했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 등 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대표단은 오늘(25일) 오전 9시 49분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9시 53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천안함에 대해 어떤 생각이냐’, ‘방남 소감 한마디 말씀해 달라’는 등의 취재진 잇단 질문에 다소 굳은 얼굴로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지나갔다.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 저지를 위해 서울로 향하는 길목인 통일대교남단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어 원만한 통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대표단은 오늘 저녁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방남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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