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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채용비리 의혹’ 오수봉 하남시장 피의자신분 조사





경기 하남시의 산불감시원(기간제 근로자)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오수봉 하남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오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산불감시원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채용 과정을 총괄한 공원녹지과 A(9급) 주무관은 지난달 22일 시청 행정망 내부게시판에 상급자로부터 합격시켜야 할 이름이 적힌 23명의 명단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하남시는 자체 조사를 벌여 채용된 23명에 대해 전원 합격을 취소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30일 시청 공원녹지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채용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이 채용 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확보, 이날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산불감시원은 봄철(2.1∼5.15)과 가을철(11.1∼12.15) 5개월 동안 주 5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6만5천440원의 일급이 지급되는데, 업무가 어렵지 않아 중·장년층의 선호가 높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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