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최근 한 달여 사이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6차례 시험 발사하며 핵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23일 오전 동부 오디샤 주 파라딥 인근 벵골만 해상에 있던 전함에서 사거리 350㎞의 ‘다누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다누시 미사일은 인도가 개발한 지대지 미사일 프리트비를 해군용으로 개량해 함상에서 지상과 해상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500㎏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인도군은 2000년 이후 수차례 다누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이번 시험 발사도 전략군 사령부 훈련의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인도군은 다누시 미사일 발사 이틀 전인 21일에는 역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피리트비-2 지대지 미사일을 야간에 이동 발사대를 이용해 시험발사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프리트비-2는 사거리 350㎞로 500∼1천㎏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인도는 지난달 18일 사거리 5천㎞로 중국 북부를 포함한 아시아 대부분 지역과 아프리카, 유럽 일부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아그니-5를 시험 발사한 이후 지금까지 한달여 기간 아그니-1, 아그니-2 등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잇달아 시험 발사했다.
인도군은 일련의 미사일 시험에 대해 연례적인 훈련 주기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슈미르 영유권을 다투는 오랜 앙숙 파키스탄과 지난해 도클람(중국명 둥랑<洞朗>) 국경분쟁을 겪은 중국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인도가 잇달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시험을 하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견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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