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연천·파주·고양·김포지역 DMZ 생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천지역은 지난해 완료했으며 올해 파주, 내년 고양·김포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지난해 연천지역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1급인 두루미와 흰꼬리수리 등 96종의 조류, 족제비와 고라니 등 포유류 7종, 세계적 희귀종인 물거미 등 수서곤충 63종, 멸종위기종인 층층둥굴레 등 식물 73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조사를 통해 확인된 동·식물군에 대한 위치(GPS 기록 등), 명칭, 일시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이를 토대로 도 실정에 맞는 DMZ 일원 희귀 동식물 보호와 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임순택 경기도 DMZ정책담당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연천 DMZ일원이 임진강과 한탄강, 화산지형, 습지 등이 어우러져 만든 천혜의 보물창고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앞으로 파주, 김포, 고양 일대의 조사를 통해 ‘철색 속에 숨은 자연의 보석’들을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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