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인형뽑기방서 상습 절도한 10대 13명 검거…40대 남성도 상습 절도

진주, 포항, 경주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 내 현금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부산 시내 인형뽑기방에서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도 검거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상습절도)로 최모(16) 군을 구속하고 10대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동네 친구거나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 12월22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대전, 경남, 경북 등지의 24시간 무인 인형뽑기방 18곳에 들어가 지페교환기 등을 파손하고 1,7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부산 이외 지역에서 범행을 하면 검거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가출 청소년들이 인형뽑기방에서 현금을 훔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인적사항을 파악한 뒤 부산 사상구의 한 당구장 등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부산 시내 인형뽑기방 21곳에서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도 경찰에 검거,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최모(48·무직) 씨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부산진구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지폐교환기 등을 부수고 현금 90만원을 훔치는 등 부산지역 인형뽑기방 21곳에서 현금 1,600만 원을 훔친 혐의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