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유엔 평화유지군이 현지 난민보호소 거주 여성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가 있는 대원이 소속된 부대를 수도 주바로 소환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수단 유엔 평화유지군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일부 대원이 와우 지역에 있는 난민보호소 거주 여성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남수단 유엔 평화유지군은 성매매 혐의를 받는 이들이 소속된 인원 46명의 가나 경찰 1개 부대 전체를 소환했다.
남수단 유엔 평화유지군은 이는 평화유지군 지원활동 수혜자를 포함해 취약한 상태에 있는 개인들과의 성관계를 금지한 행동수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번 혐의를 뉴욕 유엔 본부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엔이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회원국에도 전했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행위가 광범위하다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내전 중인 남수단에 17,000명의 평화유지군을 두고 있다. 유엔은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최빈국에서 많이 일어나는 평화유지군의 성범죄와 성착취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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