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법무부에 따르면, 포항교도소 분교에 수감 중인 A씨와 여주교도소 분교에 수감 중인 B씨가 2017학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 졸업자 중 ‘학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주교도소 분교에 수감 중인 C씨는 법학과 전국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을 포함해 여주교도소·포항교도소·청주여자교도소 등 3개 교정기관의 수형자 22명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이 중 16명은 학업성적 평점 평균 3.5 이상자에게 수여되는 ‘성적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법무부는 수형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교정기관 내 방송통신대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여주교도소에서 해당 과정이 최초 개설, 현재 여주·전주·포항·청주여자교도소에서 국문학 등 9개 학과의 94명 수형자가 별도 교육실에서 시청각 자료 등을 활용해 교육받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올해 졸업자 2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53명의 수형자가 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며 “수형자들이 사회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정교화프로그램을 시행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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