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오는 11월 첫 번째 자서전을 발간한다.
미셸 여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뿌리, 사우스 사이드(South Side·시카고 흑인 구역) 출신의 한 소녀가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라며 자서전 ‘비커밍(Becoming)’ 발간 소식을 알렸다.
그는 “나의 여정이 독자들에게 누구든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를 바란다”며 “빨리 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미셸 여사의 책은 11월3일 24개 언어로 출간될 예정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해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와 자서전 집필 계약을 맺었다. 한국에서는 웅진씽크빅이 펭귄랜덤하우스와 출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외신들은 두 사람의 자서전 판권 가격이 역대 미국 대통령 내외 중 가장 높은 6,500만달러(약 70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는 판권료 중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펭귄랜덤하우스는 책 100만권을 오바마 가족 이름으로 비영리재단에 기증할 예정이다.
AP통신은 미셸 여사가 지난 2012년 백악관 부지에서 텃밭을 가꾼 경험을 담은 책 ‘아메리칸 그로운(American Grown)’ 출간을 제외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길게 풀어낸 것이 없다며 자서전이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두 차례 자서전을 펴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자서전 발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의 새 자서전은 백악관에서 보낸 8년의 시간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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