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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상습절도범, 탐문 수사 나선 경찰에 자백…“좋아해서 그랬다”





한 여성의 집에서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치던 20대 남성이 탐문 수사에 나선 경찰을 보고 불안에 떨다 자백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A(27)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이달 초까지 부산 부산진구 B(38·여) 씨 집에서 9차례에 걸쳐 여성용 속옷 44점과 현금 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속옷이 계속 없어진다는 B 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수사 과정에서 B 씨 집 근처에 있던 휴대전화 판매장을 찾아가 CCTV를 보며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매장 내 아르바이트생이던 A 씨가 갑자기 범행을 자백해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1년 전부터 해당 매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들이 매장에 들어갈 때부터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잡히면 어떻게 처벌받게 되느냐’고 묻더니 갑자기 본인이 그랬다고 털어놓았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경찰에서 “B 씨를 좋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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