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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부 성추문에 "인간문화재도 반납하겠다" 문화재청 "해지 신청하면 바로 진행할 것"

문화재청은 “최근 성추문 논란이 불거진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기능 보유자(인간문화재)인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이 보유자 반납 의사를 밝히면, 무형문화재위원회를 거쳐 해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인간문화재가 전승활동을 하지 않거나 사안에 따라 벌금·금고형을 받으면 무형문화재 보유자 지정을 해지하는 규정은 있지만,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히는 사례가 이전까지 없어서 별도의 규정이 현재 마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화재청은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으나, 본인이 언론을 통해 성추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면서 반납 의사를 밝힌 만큼, 문화재청에 해지 신청을 하면 무형문화재위원회를 통해 관련 절차를 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 20일 성추문 논란이 인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에 대해 정상적인 전승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전수교육 지원금 지급을 보류한 방 ㅣㅆ다. 또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경우에 필요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미비한 규정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였다고 밝힌 A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연희거리패가 운영하던 밀양연극촌의 이사장인 이윤택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데 이어, 하용부씨로부터 2001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하씨는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출연 예정이었던 ‘2018 평창 문화올림픽’ 공연에 불참했으나 하씨는 ‘성추문에는 사과하지만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관광공사도 논란이 불거지자 하용부 보유자를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은 지역관광 다변화 및 고급화를 꾀하고자 지역 문화 명사를 선정해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경남 밀양시도 이윤택 밀양연극촌 이사장과 하용부 촌장의 성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밀양연극촌 무상 위탁계약을 해지하고, 공연축제와 운영비 등 지원 예산을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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