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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창덕궁 가는 돈화문로, 역사인문 보행길로 재탄생

창덕궁 앞 4개의 특화 거리 조성…도시재생활성화계획 통과

서울시는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조선시대 왕이 백성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던 돈화문로가 ‘시민이 함께 궁궐 가는 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낙원동·돈의동·익선동 일대 40만㎡의 도시재생 토대가 될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5년 12월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를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하고, 추진 계획을 짜왔다. 이번 계획이 확정 고시되면 법적 효력을 갖춰 이 일대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창덕궁 앞은 시대 흐름에 따라 ▲ 돈화문로(조선시대) ▲ 삼일대로(근대 전환기) ▲ 낙원∼익선(근현대) ▲ 서순라길(현대) 등 4개 특화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우선 돈화문로의 보행로를 정비해 시민들이 종로에서 돈화문로를 거쳐 창덕궁 입구인 돈화문에 다다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금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안국역을 이용해 창덕궁으로 간다.



안국역 사거리에서 운현궁, 낙원상가를 거쳐 탑골공원까지 이어지는 삼일대로는 3·1 운동 기념 공간으로 만든다. 잘 드러나지 않은 역사 공간을 발굴해 3·1 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기로 했다.

돈화문로와 낙원상가 사이에 있는 익선∼낙원 지역은 궁궐 밖으로 나온 ‘의·식·주·락(衣食酒樂)’ 문화를 재창조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종묘 서편의 서순라길은 귀금속 공예 창작 거리로 만든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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