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래된 아파트라도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재건축을 허락하지 않겠다며, 현재 20%인 구조안전성의 가중치를 50%까지 대폭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구조적 안전보다는 주거의 편리성과 쾌적성에 중점을 둔 주거환경중심평가 비중은 40%에서 15%로 크게 축소된다. 이른바 건물이 낡았더라도 구조 자체에 큰 문제가 없으면 앞으론 재건축 판정을 못 받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 셈이다.
또 지자체장이 재건축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조건부 재건축’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야만 추진될 수 있도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안전진단을 앞둔 단지들은 재건축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반대로 재건축을 통한 새 아파트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새 아파트와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 단지는 희소성이 부각되며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올해 재건축 시장에 한파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주공2단지를 재건축 한 ‘과천 위버필드’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천 위버필드는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 규모다. 총 2128가구 중 5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 322가구 △84㎡ 126가구 △99㎡ 39가구 △110㎡ 19가구 △111㎡ 8가구 등이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5㎡ 이하 중소형 면적이 전체의 87%를 차지한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단이며 과천대로와 과천나들목(IC)이 인접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이 쉽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정부~금정)이 예비타당성 조사 중으로 개통 시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단지는 도보권에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가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정부과천청사, 이마트 과천점, 중심상업지구, 과천시민회관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게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과천 위버필드 사전홍보관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로 12 래미안슈르 단지내상가 A동 4002호에 마련돼 있으며, 모델하우스는 오는 3월 개관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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