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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제24대 회장으로 엄기호 목사 선출

총 218표 중 145표 얻어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연합뉴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4대 대표회장에 엄기호(71) 목사가 선출됐다. 엄 목사는 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서 145표를 얻어 67표를 얻은 김노아 목사를 꺾었다. 총 218표 가운데 무효표는 6표였다.

엄 목사는 “한기연·한교총과의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락의 기쁨보다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며 “절대 사회법에 고소고발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당초 한기총 선관위는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한 세 후보 중 전광훈·엄기호 목사에 대해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후보자격을 부여하지 않았다. 전 목사는 이에 반발해 법원에 선거 실시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9일 이를 인용하며 정기총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선거를 무산시켰다



재선에 성공한 엄 목사는 제22대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직무정지로 인해 사임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5개월관 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직을 수행했다. 1947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엄 목사는 1979년 한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미국 리버티신학대학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세대 이사장, 국민일보 이사, CTV TV방송 이사를 지냈으며 한기총 공동회장을 4차례 맡았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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