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의 성추행 논란으로 27일 예정된 사단법인 출범식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제는 2016년 산악영화를 상영하는 국제산악영화제로 울산시 울주군에서 처음 열렸다.
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3회째를 맞는 영화제 운영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위해 법인으로 영화제를 운영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2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법인 출범식을 열기로 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박 집행위원장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 등이 필요해 출범식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논란 이후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한 방송 보도에서 후배 작가는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박 화백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화백은 그러나 “내 기억으로는 그런 건 기억이 없는데…”라며 “우리가 그때 다 친하게 이렇게 막 지내고 격의 없이 막 이야기했기 때문에 뭔지 모르겠어요”라며 제기된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